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 "李총장 사퇴 안된일" ,민 "李후보 수사 안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 "李총장 사퇴 안된일" ,민 "李후보 수사 안하나"

입력
2002.07.13 00:00
0 0

한나라당이 12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에 대한 검찰 수사의 편파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양당의 태도는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민주당은 수사 관망을 주장하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력비리 수사가 한참 진행되는 마당에 이 총장 사퇴는 안될 일”이라고 못박고 “이 총장은 임기중 본인에게 주어진 검찰 중립화의 임무를 완수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옹호했다.

그는 또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전락시킨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이 복귀한 만큼 이 총장은 굳은 의지로 검찰을 지키는 튼튼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양측의 미묘한 갈등까지 겨냥했다.

한나라당이 노골적으로 이 총장을 두둔하고 나선 것은 최근 대통령의 두 아들을 구속기소하는 등 권력형 부패 수사에 적극성을 있는 보이고 있는 검찰의 이 총장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에서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형평성과 공정성에 강한 의문을 표했다.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세풍(稅風)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진 S씨가 검찰 출두 요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몇 년 전부터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해 왔다고 한다”며 “검찰이 수사를 방기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도 S씨가 최근 이 후보 진영에 복귀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검찰이 왜 그런 사람을 수사하지 않는지 정말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아들의 아파트 베란다까지 샅샅이 뒤지는 검찰이 뭐가 무서워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 대해서는 미적거리느냐”며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