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소비자 기대지수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8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중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 소비동향을 예고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10.6로 5월(109.1)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 수치가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는 3월 이후 높은 수준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유지되고 있는 정도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묻는 평가지수도 117.2로 전달(116.4)보다 0.8포인트 늘었고, 생활형편 평가지수(99.1)로 5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에 따른 혜택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는 ‘금융저축(100.6)’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주식 및 채권 평가지수’와 ‘주택 및 상가 평가지수’가 각각 88.2 및 105.4를 기록, 3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내구소비재 구매와 관련된 지수도 98.7로 전달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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