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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아이들 체력 약한데 운동장마저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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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아이들 체력 약한데 운동장마저 좁아져

입력
200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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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덕택인지 축구공을 갖고 다니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땀을 흘리면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기가 좋다. 요즘 아이들은 몸집이 커 겉으로는 튼튼해 보인다.

그러나 식생활이 바뀌어 몸집만 커졌지 체력은 약하다고 한다. 매일 이런 저런 학원가랴 과외 받으러 가랴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라도 체육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아이들의 체력 증진에 신경을 써야 할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교마다 교실을 자꾸 늘리다 보니 아이들이 뛰어다닐 운동장은 점점 좁아진다. 영양이 풍부한 음식만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약한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교실을 늘리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만 그것을 핑계로 정작 아이들에게 중요한 체육교육마저 등한시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사회는 자라는 아이들의 체력증진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건강한 미래를 바란다면.

/ 황종구 서울 강서구 화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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