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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총리 장상씨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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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총리 장상씨 지명

입력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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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교체하고 새 총리서리에 장상(張 裳) 이화여대 총장을 지명했다.국무총리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장상 총리서리 지명자는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총리에 임명된다.

김 대통령은 법무장관에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장관, 국방장관에 이 준(李 俊) 전국방부 국방개혁위원장, 문화관광장관에 김성재(金聖在)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정보통신장관에 이상철(李相哲) KT사장, 보건복지장관에 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 해양수산장관에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엔 김진표(金振杓) 청와대 정책기획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7명을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차관급인 비상기획위원장에는 김석재(金石在) 전 1군사령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는 최종찬(崔鍾璨)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개각 발표를 통해 “21세기는 여성이 국운을 좌우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를 발탁했다”면서 “장상 총리서리는 학자이자 교육자이면서 대학총장을 역임,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각을 효율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국민의 여망에 따라 국정의 안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개혁적인 인사들을 발탁했다”면서 “월드컵의 성공을 국운융성의 계기로 만들고 월드컵 4강 진입을 경제 4강으로 이어가기 위해 50대 경제 전문가들을 다수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장상 총리서리의 국회 인준절차를 감안, 전임 이 총리로부터 신임 각료 제청을 받았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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