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10일 연속 상한가를 지키지 못하고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장초반 상한가로 진입한 후 장중 내내 이를 유지했으나 오후 2시30분 상한가 매수잔량이 풀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곧바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승폭이 컸던 만큼 하락속도도 위협적이어서 불과 10분만에 상한가 매수 6,000만주 대신 하한가에 250만주의 매도잔량이 쌓였다. 그동안 연일 급등한데다 감리종목 지정 우려에 따라 개인들이 물량을 던졌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나증권(0330)
개장 초 약세를 보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 방침을 밝히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나증권은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국내 입수 합병이나 해외 파트너와의 제휴 등 3개년 사업계획 및 성장전략을 12일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지만 단기 호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증시 유동성 확충이 선결과제.
■현대차(05380)
대형주 약세 속에 기아특수강 입찰 참여에 따른 부담으로 7.32%나 추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입찰경쟁자로 나선 포스코도 5%나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이 두 주식을 집중 매도했다. 반면 기아특수강은 상한가로 마감.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특수강부문은 자동차 소재공급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현대차 그룹의 기아특수강 인수는 철강업 강화를 통한 자동차 산업의 수직계열화 의도”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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