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상최대 800억 인터넷도박… 벤처사장·의사 등 8명 구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상최대 800억 인터넷도박… 벤처사장·의사 등 8명 구속

입력
2002.07.12 00:00
0 0

사상 최대 규모인 800억원대의 인터넷 도박을 해온 한의사와 벤처기업사장,공무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는 11일 코스타리카에 포커사이트를 개설하고 지난해 8월부터 회원 5,312명을 모집,7,140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의 사이버 포커를 하게 하고 수수료 20억여원을 챙긴 계모(37)씨와 회원 모집책 이모(43)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상습도박자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계씨 등은 지난해 8월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한국의 게임프로그램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를 차리고 이 회사 명의로 코스타리카 산호세의 한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빌려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국내 사이버 포커계의 대부로 알려진 이씨는 자신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포커사이트의 회원들에게 돈을 주고 바람잡이 역할을 시켜 계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회원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이트는 딜러나 프로그램과 승부하는 기존 사이버 카지노와는 달리 포커사이트에 접속한 회원끼리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개설된 판 당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제하는 국내 최초의 하우스형 도박사이트다.

경찰 조사결과 접속자들은 자신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1~10달러에 이르는 칩을 구입해 포커를 했으며 판 당 평균 500달러 이상의 판돈을 건채 최대 360명까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도박을 하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명문 S대 물리학과를 나온 벤처기업 대표를 비롯해 S대학 출신의 대기업 연구소장,모 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현역장교 한의사,의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