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미 달러화 가치가 여전히 고평가되어 있다는 국제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실물경제 회복기조 등에 따라 조만간 달러 하락세가 ‘완만한 조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재경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 달러화는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10일 현재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전년말 대비 각각 12.5%, 11.4%씩 평가절하됐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은 달러당 110~115엔 선을 적절한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1일 현재 118엔대를 기록하고 있는 달러 가치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하락세의 기간과 속도”라며 “최근 미국 생산성의 증가와 실물경제 회복세를 감안할 때, 급격한 가치하락을 야기하는 대신 ‘완만한 조정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