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삼성생명은 11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금호생명전서 변연하와 김계령, 박정은이 나란히 16점을 쏟아부으며 48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95_68로 승리, 3승1패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김계령(190cm)은 이날 상대팀 용병 안드레아(190cm)에게 밀리지 않고 공수에서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해 팀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만년 꼴찌팀에서 10일 최강 신세계를 꺾는등 2연승을 거두며 여름리그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금호생명은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생명에 3승고지에서 발목이 잡혔다.
금호생명의 최고참 한현선(29ㆍ179cm)은 18점을 몰아넣으며 노장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를 18_19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들어 반격을 시도 전반을 44_35로 앞선가운데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 삼성생명은 3쿼터 5분께부터 1분동안 파상공격을 펼치며 4번의 공격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박정은의 2점 미들슛이 터지며 56_43으로 달아난 삼성생명은 곧이어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스코어를 15점차로 벌렸다.
이미선의 레이업슛과 변연하의 속공으로 62_43으로 달아난 삼성생명으로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삼성생명은 금호생명에게 좀처럼 추격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4쿼터를 여유있게 마무리 낙승했다.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은 경기가 끝난후 “앞으로 빠른 템포와 생각하는 농구로 대변되는 팀칼라를 완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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