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ㆍ朴永烈 부장검사)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도박사건과 관련, 장재국(張在國) 전 한국일보 회장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1995~1999년 미라지호텔 카지노에서 ‘장 존’ 명의로 400여만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하는 등 금융당국의 허가없이 외환거래를 한 혐의다.
이에 대해 장 전 회장은 “카지노 호스트인 ‘마카오 리’라는 인물이 큰 손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주기위해 나를 ‘장 존’이라는 중국계 필리핀인 명의로 처리한 것”이라며 “이를 증명하는 마카오 리의 진술서도 제출한 만큼 법정에서 혐의가 없음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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