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두달 연속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갔다.1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중 실업률은 5월보다 0.2%포인트 내린 2.7%를 기록,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1월(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61만1,000명으로 줄어들었고, 계절조정 실업률도 3.0%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2%를 기록, 97년 11월 (62.3%)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과 실업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건설업과 도소매, 음식ㆍ숙박업 등 개인 서비스업종에서 고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전달보다 1.4%(2만4,000명) 증가했고, 도소매ㆍ음식ㆍ숙박업은 0.5%(3만1,000명)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2만9,000명(0.7%)이 감소했고,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달과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전달과 같은 47.6%에 달하고 임시근로자(34.3%) 일용근로자(18.1%)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률은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8%, 실업자 수는 5만1,000명 감소한 6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