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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校주변 식품서 환경호르몬 …소보원 "대장균등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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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校주변 식품서 환경호르몬 …소보원 "대장균등도 검출"

입력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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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구멍가게나 문방구 등에서 판매하는 식품류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등 학교 주변에서 여전히 ‘불량 식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11일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시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79종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캔디류의 PVC용기 9종 중 2종에서 식품 용기 제조시 사용이 금지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DEHP가 검출됐고, 건포류 12종에서는 대장균(3종) 항색포도상구균(1종) 데히드로초산(1종) 등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

DEHP는 PVC용기를 만들 때 신축성을 좋게 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암을 유발하고 생식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캔디 및 초콜릿류 33종을 검사한 결과에서는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황색4호를 제품에 표시하지 않고 첨가한 캔디가 1종 있었으며, 11종의 엿 제품 중 4종에서는 이산화황이 검출됐다.

또 과자류에 끼워 판매되는 장난감 24종 중에서는 사용 연령 및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절반을 넘는 14종에 달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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