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대표 빙과제품 ‘메로나가 시판 10년만에 13억개 판매의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수치는 국민 1인당 28개씩의 메로나를 먹은 것과 같고, 제품을 한줄로 연결하면 지구둘레를 다섯바퀴 반이상 돌 수 있는 22만5,875㎞에 이른다. 현재 판매가 500원으로 계산하면 단일제품으로 중견기업의 연간매출에 해당하는 1,4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메로나는 1992년 출시 이후 무더운 여름이 연2년 계속되면서 93년 2억8,600만개, 94년 2억8,000만개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출시 직후의 돌풍은 이후 잠잠해졌다 98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여 올해에는 7,500만개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빙그레는 내다봤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시장은 딸기, 오렌지, 초코, 메론 등의 향료가 3~4년 주기로 돌아가며 유행하는데 최근에는 신선한 메론으로 소비자의 취향이 옮겨가고 있어 조만간 과거의 돌풍을 재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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