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11일 서민 주택정책 마련을 위한 임대아파트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민생정책투어'를 재개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주공 임대아파트를 방문, 주민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결혼 후 평균 15년이 걸린다는 내 집 장만 기간을 10년으로 앞당기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민들의 건의를 들은 후 "공공부문 주택공급을 서민용 임대주택에 집중하고 장기주택금융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대통령 직속으로 서민주거안정 기획단을 만들어 범정부 차원에서 주택정책 추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혀 대선 공약을 방불케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생정책투어를 위해 전날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 이한구(李漢久) 대선기획위원 등과 함께 당 정책을 검토하고 예상 질문ㆍ답변 등을 준비했다.
그는 앞으로 12월 대선 때까지 교육, 보육, 환경 등 다양한 민생 주제를 갖고 16개 시도를 돌며 정책을 알리고 민의를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민생정책투어는 8ㆍ8 재보선 공천, 상임위 배정 등 한나라당 내부의 사정에 따라 두 차례나 미뤄진 끝에 이뤄졌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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