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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요거트·커피·생과일…별의별 맛이 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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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요거트·커피·생과일…별의별 맛이 다있네

입력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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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팥빙수.얼음을 좋아하는 아이와 달콤한 팥을 좋아하는 어른 등 어느 계층이나 예외없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팥빙수의 맛은 얼음입자의 굵기와 팥의 당도에 달려 있다.

얼음이 얼마나 곱게 갈렸는지, 팥이 적당하게 삶아졌는지에 따라 팥빙수의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

아이스크림 시리얼 과일칵테일 떡 등 장식 재료의 배합에 따라서도 팥빙수는 다양한 맛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팥빙수 과일빙수 외에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성인들을 위한 녹차빙수 오미자빙수 수정과빙수 등이 선보이는가 하면 비만을 걱정하는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빙수, 연인들을 위한 커플팥빙수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도 패스트푸드점의 3,000원에서 강남 등지의 1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사동에 자리잡은 ‘인사동사람들’(02-723-1236)은 매실차 유자차 수정과 등 전통음료의 맛을 살린 이색팥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매실차 유자차 등을 얼려 갈아내거나 진하게 끓여 만든 시럽을 얼음가루에 끼얹어 내기도 한다.

전통음료의 향이 살아있어 향긋하면서 시원하다. 송화가루를 듬뿍 뿌린 송화가루 팥빙수도 선보인다. 5,000원대.

녹차 요거트 등을 이용한 다이어트빙수도 요즘 인기 있는 팥빙수.

청담동 ‘알레’(02-544-5766)에서 즐길 수 있는 요거트빙수는 얼음 간 것에 가게에서 직접 만든 플레인요거트 시리얼 블랙베리 등을 얹어준다. 에스프레소 시럽을 끼얹은 에스프레소 빙수도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1만원대.

LG강남타워 식당가의 동남아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02-2005-1007)의 ‘아이스 발리’는 초대형 생과일건강빙수다.

수박 파인애플 등 과일즙을 얼려 갈아낸 뒤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스틴 리치 람부탄 등 열대과일을 얹은 후 코코넛 밀크와 망고무스를 뿌린다.

태국 스타일의 키가 높은 술잔형 그릇에 담고 접시 아래 드라이아이스를 놓아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가격은 1만5,000원으로 비싸지만 보통 빙수의 3배분량이기 때문에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다.

다양한 빙수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팥빙수 애호가들은 얼음과 팥 우유만 들어있는 전통 팥빙수 맛을 최고로 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에 자리잡은 ‘밀탑’(02-547-6800)은 15년째 정통 팥빙수를 만들고 있다. 팥빙수를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소문난 집이다. 팥빙수와 함께 팥죽이 인기 메뉴인 이 가게는 말하자면 팥전문점이다.

얼음을 눈송이처럼 곱게 갈은 뒤 팥 우유에 떡을 꼭 2개만 얻어준다.

얼음입자가 굵어 으드득 씹어먹어야 하는 팥빙수는 먹고 나면 온 몸이 어슬어슬 춥지만 이 집의 얼음은 하도 고와 꼭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이다.

팥은 국산만을 쓴다. 과일빙수 커피빙수도 있다. 과일빙수에 끼얹어주는 딸기 시럽은 냉동고에 저장했던 얼린 딸기를 갈아서 만든 것.

녹차나 커피를 짙게 탄 시럽을 끼얹어 주는 녹차 빙수, 커피 빙수도 있다. 5,000원.

김동선기자

wee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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