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핵탄두 2,200기의 실천 배치 핵탄두와 2,400기의 비축분을 합쳐 모두 4,6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5월24일 체결한 미ㆍ러 군축협정의 비준을 위한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양국은 핵탄두를 각각 2,200기 이하로 감축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은 이와 별도로 2,400기를 추가로 비축해둘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의 이 발언은 미국의 핵 탄두 보유수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시사한 것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축협정에서 양국 보유 핵탄두를 각각 6,000기에서 1,700~2,200기로 감축키로 했지만 실전 배치 핵탄두만 감축대상에 적용될 뿐 비축 핵탄두는 무제한 보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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