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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장교가 전통주 지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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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장교가 전통주 지킴이로

입력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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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고 맛도 뛰어난 전통주의 맥을 잇겠습니다.”해군본부 조함단 전투함 사업처에 근무해 온 배상대(裵相大·40) 소령이 최근 전역을 신청, 창업 연수교육을 받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졸업시 국방부장관상을 받는 등 16년간 엘리트 장교의 길을 걷던 그가 갑자기 진로를 바꾼 것은 전통주에 대한 기대 때문.

그는 지난 4월 경북대가 국순당 배상면(裵商冕) 회장의 지원으로 전통 양조학 전공 대학원과정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역을 신청했다. 그리고 입시 준비에 들어가 지난달 첫 신입생을 모집한 전통 양조학 과정에 합격했다.

배 소령은 “오미자와 갈근, 칡 등 약초를 활용한 전통 약주를 만들고 싶다”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우리의 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대학원의 전통양조학 전공 과정은 국순당 배 회장이 10억원을 출연해 국내 최초로 신설됐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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