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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관前 지점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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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관前 지점장 소환 조사

입력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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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ㆍ徐宇正 부장검사)는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57)씨와 1억원대 돈거래를 한 김진관(金鎭寬) 전 제주지검장을 11일 오전 소환, 사건관련 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김씨가 2000년 4월 S건설 대표 맹모씨로부터 2억원짜리 어음을 빌려 사채업자에게 현금으로 할인, 김 전 검사장에게 건넸으며 같은해 7월 이중 1억원을 사채업자에게 대신 갚아준 사실을 확인, 이 돈이 기양의 로비자금인지 여부와 함께 김 전 지검장의 돈 사용처도 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검사장을 추궁할 단서를 확보했으며 귀가조치 또는 영장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김 전 검사장은 이날 서울지검에 출두하면서 “개인적인 문제로 검찰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모든 것을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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