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코미디 강세. 올 상반기 비디오 시장은 이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 ‘킬러들의 수다’ 등 조폭코미디가 1위부터 4위까지 석권했다.
문화편의점 영화마을이 전국 584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여 순위를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논란 속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린 한국영화들이 그 여세를 몰아 비디오시장까지 점령했다.
100위까지 장르별로 보면 액션물이 35편으로 가장 많고, 코미디가 그 다음으로 22편이나 돼 이 두 장르를 선호하는 비디오 감상문화에 변화가 없었다.
외국영화 역시 ‘러시아워2’ ‘미이라2’ ‘키스 오브 드래곤’ 등 액션물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와 손잡은 홍콩배우 성룡과 이연걸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성룡은 ‘러시 아워2’를 5위에 올려 놓았고, 이 연걸은 ‘키스 오브 드래곤’과 ‘더 원’ 을 7위와 10위에 올려놓았다.
한국영화의 대거 약진도 두드러졌다. 톱10에 ‘화산고’ 와 ‘공공의 적’까지 포함해 여섯 편이 올랐고, 31편이 100위 안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2편과 22편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세. 한국영화에 상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할리우드 영화(영국 및 독일과의 합작 2편 포함)가 절반이 넘은 58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종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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