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 및 행정처분 등에 대한 특별감면이 시작된 10일 일선 경찰서와 면허시험장에는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거나 되돌려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이날 오전에만 강남면허시험장의 경우 2,000여명, 서부시험장에 4,000여명, 도봉시험장과 강서시험장에 각각 1,500명이 몰려 들었다.
서울 강남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업무 시작 전인 오전 6시부터 운전면허 정지ㆍ취소자들이 몰려들었고 강남경찰서 교통과에는 특별감면의 대상과 폭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해 일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민원인들이 몰려들자 면허시험장측은 접수 창구를 10개에서 12개로 늘이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으나 업무처리에 2시간 이상이 소요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벌금 체납으로 면허가 취소돼 9달 동안 생업에 큰 지장을 받아왔다는 김영재(金永載ㆍ43)씨는 "다시 면허를 받게 돼 기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여름방학 기간이라 애를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주말 특별시험을 실시해 매달 3만2,000여명이 추가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평일 학과시험을 종전 2∼4교시에서 5교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장내 기능시험의 경우 시간당 40명에서 50명, 도로주행 시험은 시험관 1인당 20명에서 25명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김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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