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마해영의 맹타를 앞세워 현대를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삼성은 10일 수원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서 마해영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현대를 12-7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홈런포가 침묵하던 마해영은 9-3으로 앞서던 8회초 110m짜리 좌월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27호로 동료 이승엽과 홈런 공동2위가 됐다.
마해영은 5타수 4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삼성의 두번째 투수 라형진은 4와 3분의 2이닝동안 탈삼진 4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9회말 4점을 추가, 끈질긴 추격을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노장 김상진의 호투를 발판삼은 SK가 선두 기아를 9-4로 꺾었다. 기아는 3연승행진을 마감했다. SK의 선발 김상진은 8이닝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4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김상진은 삼성시절이던 2000년 10월10일 SK전 승리이후 1년9개월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SK는 2-0으로 앞서던 5회말 5번 양현석의 2점홈런 등 안타 6개를 몰아쳐 대거 5득점, 7-0으로 앞서며 대승을 예고했다.
7회초에는 5번 페르난데스와 6번 양현석이 시즌18호 랑데부 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아는 9-1로 뒤지던 8회초 이종범의 시즌 13호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반격을 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정수근이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고 우즈가 결승2점포를 날린 두산이 LG에 3-2로 신승했다.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은 세이브를 추가, 22세이브 포인트로 구원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7-6으로 꺾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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