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10일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57)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관(金鎭寬) 전 제주지검장을 11일 오전10시 소환, 사건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로비자금을 받았는지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김 전 검사장이 2000년 4월 김씨 소개로 S건설 맹모씨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같은해 7월 김씨가 1억원을 대리변제해 준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청탁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뚜렷한 범죄혐의가 드러난 게 없지만 소환조사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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