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자동차 관리는 수해와 휴가철 관리로 나눠진다. 자동차 수해는 해마다 피해가 늘어 자동차 업체나 보험사들이 정기 서비스를 해준다. 휴가철 관리는 휴가지에서 사고나 고장에 따른 낭패를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수해 예방법
물이 고인 지역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브레이크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저하되는 만큼 빗길 주행시는 페달을 두세번 반복해 밟는 것이 좋다. 한쪽 바퀴만 물 고인 곳을 주행하면 브레이크가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 와이퍼는 안쪽으로 휘어 장력을 조정해주면 성능이 나아지고, 작동이 안될 경우 담뱃가루, 비누를 유리에 문질러 주면 시야가 어느 정도 확보된다.
▼침수시 처방
시동을 걸지 말고 견인해 침수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방치해두면 엔진 부품에 물이 스며 손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물기를 완전히 말리고, 엔진ㆍ변속기 오일 등의 오염여부를 확인한다. 대부분 자동차사나 보험사에서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는 만큼 정밀 점검을 받는 게 낫다. 일부 제품 무료교환 또는 수리비 할인 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수해 보상
수해차량은 95%이상 보험처리가 가능한데 이 경우 ‘자기차량 손해보험(자차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과거에는 도로주행 중 침수된 경우만 보상 대상이었으나 1999년 5월 이후 ▦주차중 침수 ▦홍수와 태풍에 따른 파손 ▦홍수지역 주행중 파손 등을 보상해주고, 보험료 할증도 없다. 다만 댐 제방 붕괴나 운전자 과실에 따른 피해는 보상받지 못한다.
▼휴가전 차량 점검
에어컨 냉각장치 브레이크 와이퍼 배터리 등이 주요 점검 사항이다. 에어컨은 퓨즈 배선 밸트의 이상유무를 살피고, 냉각수는 4만㎞마다 교환하고, 장치의 호스 조임상태 등을 점검한다. 배터리는 단자의 녹제거 등으로 방전을 막고, 사용 연한을 다시 확인한다. 브레이크는 뜨거운 노면 주행시 경화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평소 제동거리 보다 여유있는 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휴가 비상용품과 사고처리법
전구, 비상퓨즈, 구급약, 손전등, 안전 삼각대를 준비하면 막상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2차 사고ㆍ피해를 막을 수 있다. 보험카드 차량검사증 운전면허증 스프레이 카메라와 보험ㆍ자동차사의 연락처 등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하다.
사고처리는 현장보존, 연락처 및 목격자 확보, 부상자 구호조치, 경찰신고의 수순을 따르되,다툼이 있으면 보험사에 맡기고, 경상의 경우도 경찰에 신고해야 형사처벌, 무보험 처리 같은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 차량견인 비용은 건교부 신고요금을 확인하면 바가지 요금을 피할 수 있고 보험혜택도 가능하다.(본지 9일자 41면 참조)
▼휴가철 서비스
국내 5개 자동차업체는 7월27일~8월11일 낙산ㆍ정동진(강원), 화진(경북), 상주(경남)해수욕장과, 지리산 화엄사(전남) 등 5곳과, 고속도로ㆍ국도에 설치된 23곳에서 무료 정비ㆍ점검을 해준다., 이외 지역은 각 사별 긴급출동 서비스로 문의하면 된다./
■국내 5개 자동차회사 긴급출동 서비스
현대차 080-600-6000,(02)703-8204
기아차 080-200-2000,(02)784-1212
대우차 080-728-7288,(02)797-8255
쌍용차 080-500-5582,(02)818-5582
르노삼성 080-300-3000,(02)300-3000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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