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정치개혁특위 선거법소위(위원장 송훈석ㆍ宋勳錫)를 열어 현재 소선거구제인 국회의원 선출제도를 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소선거구제는 1개 선거구에서 1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반면 대선거구제는 시ㆍ도에 1~4개 광역선거구를 설치, 선거구당 5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뽑는 방식이다.
박상천(朴相千) 특위 위원장은 이날 “고비용 정치를 해소하고,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구가 넓어 원천적으로 돈 선거의 여지가 적고 영호남 지역당 구도를 탈피할 수 있는 대선거구제를 채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정치권내에 우세하다”며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훈석 의원도 “중선거구제는 오히려 소선거구제보다도 돈이 더 많이 드는 선거구조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19일 소위 2차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선거구제 변경 문제를 다루고 공청회 등 공론화 절차도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6대 총선 직전 자민련과 함께 중ㆍ대 혼합 선거구제를 추진했다 무산된 적이 있으며 단독으로 대선거구제 추진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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