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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특별 기자회견…부시 "회계부정 경영인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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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특별 기자회견…부시 "회계부정 경영인 엄단"

입력
2002.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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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회계 부정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기업 경영인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히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재확인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현안과 하반기 국정 운영 방침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업 회계 부정이 자유기업 체제에 대한 신뢰를 해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인력, 예산 확충 등을 통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단호히 추적하겠다”며 “이것이 미국민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9일 발표한 정부 종합 대책에서 경영인들의 사기ㆍ부정 관련 형기를 늘리도록 미 판결위원회에 촉구하고 기업의 범죄 행위를 조사ㆍ기소할 기업부정 특별대책반을 구성하는 대통령령에 서명, 부패 기업인 사법 처리의 고삐를 죄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정 연설에서 과거 자신의 주식 거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피한 채 “SEC가 이 문제를 두고 충분히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사퇴 여론이 높아 가는 하비 피트 SEC 위원장에 대해서는 신임(信任) 의사를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최근의 이라크 공격 준비 보도에 대해 추측이라고 일축했지만 “이라크 정권 교체는 미국이 이미 천명한 정책이며 이를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정권이 바뀐다면 세계는 더 안전하고 평화로워진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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