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진짜 ‘호랑이 선생님’.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56)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2년 동안 교사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83년부터 89년까지 히딩크 감독과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2군 매니저로 일한 토니 반 도스트씨는 9일 “히딩크가 아인트호벤 감독으로 오기 직전인 82~83년에 고향인 두팅햄에서 지체아 교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 당시는 히딩크 감독이 두팅햄을 연고로 하는 네덜란드 1부리그 크라프샤프에서 선수겸 코치로 활동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모색하던 때였다.
21세에 크라프샤프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대학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했다. 히딩크와 친분이 두터운 네덜란드 최대일간지 ‘데 텔레그라프’의 드리젠 발렌타인 기자는 “차별을 두지 않는 선수 관리, 엄한 신상필벌 등 히딩크의 지도력은 교육학 이론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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