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ㆍ朴永烈 부장검사)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도박사건과 관련, 장재국(張在國) 전 한국일보 회장을 소환, 미라지호텔 카지노 전 매니저 로라 최(한국명 박종숙)로부터 186만 달러를 빌려 도박을 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그러나 장 전 회장은 “로라 최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려 도박을 한 적이 없다”며 “고객 리스트상 거액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난 ‘장존’이라는 인물은 내가 아니다”고 밝혔다.
장 전 회장은 또 “장존은 중국계 필리핀인으로 실제로 직접 그를 만난 목격자와 증인도 있다”며 “‘장존=장재국’이라는 주장은 미라지호텔 카지노측의 잘못된 고객장부 처리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 전 회장은 1997년과 99년 미라지 호텔 도박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두 차례 검찰수사를 받았으나 증거부족으로 무혐의 처리됐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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