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의 실시에 따라 서울시의 행정서비스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9일 발표한 ‘주5일 근무제가 도시정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에서 “행정서비스 시간대를 일률적으로 주 5일로 하기보다 주말 및 야간에 필요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토요일 합동민원실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또 “긴급 및 응급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문화ㆍ관광 활동과 관련된 행정 조직을 확대하고 근무시간을 시민들의 이용시간대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말 도심의 쇼핑ㆍ위락 시설을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새롭게 수립하고, 도시고속도로 유료화와 철도역 및 버스터미널 주변의 교통환경 개선 등 교외로 연결되는 교통망의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됨에 따라 중국 일본 등의 경우처럼 주말 입시학원이 과열될 우려가 높으므로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한 주말 대안학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시민 생활패턴에 맞춰 행정서비스도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