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결제 지연 등으로 중소제조업체의 판매대금회수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회수실태’를 조사한 결과 2ㆍ4분기 어음 판매대금의 총 회수기일은 평균 128.2일로 전분기(120.1일)에 비해 8.1일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사무ㆍ계산 및 회계용 기계(108.4일), 음식료품(108.7일), 기타 운송장비(111.1일) 등은 상대적으로 짧은 반면 화합물 및 화학제품(147.7일), 1차 금속산업(145.4일), 기타 기계 및 장비(137.6일) 등은 판매대금 회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기업(119.4일) 및 경공업(126.1일) 보다는 소기업(132.7일)과 중화학공업(130.1일)의 판매대금 현금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났다.
한편 판매대금 결제유형별로는 현금결제 58.5%, 어음 41.5%로 나타나 현금결제 비중이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의복 및 모피제품(74.7%), 가구 및 기타(72.3%), 영상ㆍ음향 및 통신장비(70.3%) 등의 업종이 기타 기계 및 장비(39.2%), 1차 금속산업(42.1%), 자동차 및 트레일러(46.8%) 등에 비해 현금결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