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기·벤처社, 덜 해로운 담배 잇단 출시 / '바이오 담배'도 나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기·벤처社, 덜 해로운 담배 잇단 출시 / '바이오 담배'도 나왔다

입력
2002.07.09 00:00
0 0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속속 ‘건강’ 담배를 선보이고 있다.담배가 본래의 맛을 내려면 흡연자의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겠지만, 지난해 7월 담배 제조업이 민간에게 개방된 이래 중소업체들에 의해 출시된 바이오기술(BT) 담배들이 그나마 기존 제품에 비해 건강을 덜 해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바이오벤처기업 다민바이오텍은 이달초 황토담배 ‘피구(FIGO)’를 내놓았다. 피구는 담배에 함유된 황토성분이 가열되며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 잎담배 속의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담배의 유해물질은 또 흡착성이 강한 황토에 흡수돼 재 속에 잔류하게 된다. 황토담배는 황토를 미세한 알갱이로 만들어 잎담배에 뿌리거나 담배필터에 삽입해 만들어진다.

다민바이오텍은 중국 북방지역의 최대 담배회사인 이중연초그룹에 황토담배 기술을 제공, 연간 4,000만갑을 현지 생산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다민바이오텍 양윤만 사장은 “태양에너지 저장고라고 불리우는 황토를 넣은 피구는 해독 담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최초의 민간담배 ‘이프(if)’로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152억원의 매출을 올린 구강물산은 7월 소프트팩의 프리미엄급 담배 ‘이프 구강’을 출시했다.

구강물산의 심의섭 경영기획실장은 “기존 이프 담배에 비해 부드러우면서도 담배 고유의 맛과 향을 강화한 제품”이라며 “마일드세븐 말보로라이트 디스 등이 주도하는 소프트 팩 담배시장 뿐만 아니라 던힐 등이 절대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리미엄 담배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0억원. 5조원대의 국내 담배시장에서 점유율 2.6%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구강물산의 목표다.

벤처기업인 구강물산의 건강담배 제조비법은 생화학적 발효공법을 이용해 담배잎에서 타르 니코틴등 유독성분의 함량을 낮추는 유해성분 처리기술. 온도나 습도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아 장기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으며 담배냄새가 옷이나 몸에 적게 밴다는 것. 흡연시 발생하는 어지러움이나 목과 폐에 주는 부담도 완화했다고 구강물산측은 말했다.

토목조경 전문기업 그린트롤의 ‘포(FOR)’는 일반 담배에 비해 담배연기의 양이 3분의1밖에 안돼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여준다.

포는 일반담배의 궐련지보다 2~3배 무거운 프랑스 모두이사의 궐련지를 사용해 중국에서 위탁 생산했으며 흡연시 또는 자연 연소시 생기는 담배연기를 줄이면서도 담배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그린트롤측은 설명했다.

담배를 피운 뒤 구강에 잔여물이 남지 않아 뒷맛이 개운한 것도 포 담배의 장점이라고 그린트롤측은 주장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