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최근 급신장하고 있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온라인 자보 영업을 시작한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 한달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이 2%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지난 8개월 동안 총 계약건수는 12만4,000여건으로 보험료 규모가 580억원을 넘어서면서 누계계약 기준 시장점유율도 1.6%에 달했다. 이는 소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에 거의 육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5월 인터넷 영업을 시작한 제일화재는 교보자보의 초기 수준인 하루 평균 100여건 정도의 계약이 성사되고 있으나 이달초부터 대대적으로 TV광고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영업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화재도 조만간 온라인 자보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온라인자보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이미 온라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온라인 자보 시장점유율이 하반기 3%를 넘어설 경우 대형사들의 온라인 자보 진출 등으로 또 한차례 보험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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