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행중인 노인복지프로그램을 대부분 노인들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부천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부천 지역 65세 이상 노인 13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소득활동과 관련이 있는 시니어클럽에 대해서는 94.9%가, 중·고령자취업알선센터의 경우 92%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노인공동작업장 역시 전체 76.6%의 노인들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고, 이용경험은 1.3%에 불과했다. 또한 가정봉사원제도나 재가복지봉사센터에 대해서도 71.4%의 노인이 모른다고 응답해 재가노인복지프로그램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간보호시설은 15.6%의 노인만이 안다고 응답했으며, 이용경험이 있는 노인은 7.8%였다. 앞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한 노인은 27.3%를 차지했다. 반면 노인종합복지관에 관해서는 48.9%의 노인이 '알고있다'고 대답했으며, 25.6%는 이용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로당이나 노인대학(학교)에 대해서 알고 있는 노인들도 절반이 넘었고, 이용해 본 노인들도 경로당 35.1%, 노인대학 10.4%를 보였다.
한편 노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은 현금이나 물품지원서비스가 40.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무료진료 등 의료서비스가 20.8%, 부업 등 알선서비스 11.7%, 무료급식 6.5% 순이었다.
권오현 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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