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규리그 개막전서 역대 일일 최다관중기록(12만3,189명)을 세운 프로축구의 인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한일월드컵의 열기에 힘입어 프로축구의 중흥을 기대하던 프로축구연맹은 당초 평균관중 2만명을 목표로 잡았지만 개막전서 경기당 평균관중이 역대 최초인 3만명을 넘어서자 인기 지속을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 등 신세대 스타들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던 프로연맹은 2002 시즌 정규리그 초반의 인기가 거품일 수 있다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4년 전과 달리 반짝 열풍이 아닌 지속적인 인기도 가능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98년 월드컵과 달리 대표팀이 4강 진출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호재에 힘입어 유효관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 이천수 등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했고 홍명보의 국내 복귀, 김태영 최진철 등 노장의 인기도 중년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프로연맹의 한 관계자는 “한일월드컵을 통해 훌륭한 전용구장이 생겼고 경기수준도 나아진 만큼 시즌 마지막까지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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