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리그 최하위 금호생명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여름리그에서 첫승을 거뒀다.금호생명은 8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2 뉴 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5년차 이은영(17점 3점슛 3개)과 용병 안드레아(24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국민은행에 66-64로 역전승했다. 국민은행은 3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종료 1분8초전까지 국민은행이 62_59로 앞서며 승리를 목전에 두는듯 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국민은행은 금호생명의 거센 마지막 반격을 막지못했다.
전반에 2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켰으나 3쿼터부터 황순혜의 마크에 막혀 좀처럼 3점슛을 시도하지 못했던 5년차 포워드 이은영은 국민은행 왼쪽 사이드에서 회심의 3점포를 던졌고 공은 깨끗이 림을 갈랐다. 금호생명은 단숨에 62-62로 동점을 만들었다.
국민은행이 브라운이 자유투 2개를 넣어 다시 64-62로 앞섰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국민은행의 사어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4쿼터에 9점을 뽑아낸 안드레아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권을 가져 유리한 고지를 점한 국민은행은 경기내내 펄펄 날았던 김지윤이 통한의 턴오버를 범한게 패착이었다. 볼을 빼앗은 금호생명의 이은영은 쏜살같이 속공을 시도하다 상대선수의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경기종료 9초전 이은영이 침착하게 두개의 자유튜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드라마를 마감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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