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바람에 올해 축구공 수입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축구공 수입액은 683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266만달러)보다 156%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 1년치 수입액을 넘어섰다.
수입국별로는 중국(294만달러)이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231만달러), 홍콩(44만달러), 독일(16만달러) 순이고, 아디다스의 피버노바 공장이 있는 모로코에선 7만6,000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무역협회는 월드컵으로 축구열기가 확산되고 있어 올해 축구공 수입액이 1996년 700만달러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축구공 수출국이던 한국은 제조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91년 112만달러 어치를 수입한 이래 해마다 400만~50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가 15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품절소동을 빚고 있는 피버노바(한일 월드컵 공인구)의 한국내 생산을 한때 추진했으나 기술, 생산원가 문제 등으로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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