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10일)을 이틀 앞둔 미프로야구가 8일(한국시간) 사실상 전반기레이스를 마쳤다.올 전반기 역시 건재한 스타와 몰락한 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사이트 ESPN은 8일 전반기 최고의 선수, 최고와 최악의 투수를 선정했다.
▼최고의 선수
아메리칸 리그(AL) 최고의 선수로는 뉴욕양키스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꼽혔다. 3할1푼5리(23도루)의 타율은 지난시즌 MVP 이치로(0.352 22도루)에 뒤지지만 116안타를 기록 선두타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내셔널리그(NL)에서 첫째가는 선수는 LA 다저스의 외야수 숀 그린. 벌써 2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게리 세필드의 이적공백을 메우고 있다. 다저스의 지구 1위 질주는 그린의 맹활약 덕분이다.
▼최고의 투수
지난해 월드시리즈 공동MVP 커트 실링(애리조나)이 전반기 NL 사이영상감이다. 14승(3패)으로 다승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그의 제구력. 전반기에 거둔 승수가 허용한 사사구(13개)보다 많다. AL의 전반기 사이영상 후보는 데릭 로(보스턴)이다. 4월28일 템파베이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등 12승(4패)을 올렸다.
▼최악의 투수
29세 동갑내기인 박찬호(텍사스)와 마이크 햄튼(콜로라도)이 나란히 AL과 NL의 최악의 투수로 꼽혔다. 3승(4패)을 거두는데 그친 박찬호는 5월 이후 방어율 8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햄튼은 메이저리그에서 몇손가락안에 드는 좌완투수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고작 5승(9패)을 올리는데 그쳤고 방어율은 6.73에 달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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