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최신호(7월15일자)에서 올해 삼성이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 등 경쟁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시장공략에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뉴스위크는 “삼성이 244억달러에 이르는 해외부문 매출을 2005년까지 3배로 확대, 작년 585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소니를 추월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이는 대부분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에 비추어 매우 야심적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삼성이 이런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5,000만달러 규모의 광고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며 이미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1,500만달러를 후원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삼성이 미국시장에 쏟아 붓고 있는 막강한 ‘마케팅 화력’에도 불구하고 소니를 따라잡기 위한 경쟁에서 최상의 무기는 여전히 열심히 뛰는 세일즈맨이라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삼성 소속 미국인 세일즈맨의 말을 인용, “삼성은 이제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품질은 매우 우수한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절반의 수요자만이 그의 말을 받아들일 뿐 나머지는 소니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삼성으로서는 바로 이런 상황이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