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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美함정 첫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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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美함정 첫 지휘

입력
200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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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연안에서 12일부터 실시될 환태평양합동연습(림팩 2002)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파견부대가 처음으로 미군 함정의 일부를 지휘해 대 테러 훈련 등을 할 예정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8일 보도했다.이 통신에 따르면 이지스함 ‘기리시마’ 등 4척의 해상자위대 함정과 미 해군의 프리기트함 2척이 합동 함대를 편성, 해상자위대가 미 함정을 지휘하는 사실상의 전술 통제가 이루어진다.

림팩 훈련 전체의 시나리오를 보면 미 해군을 중심으로 일본을 제외한 호주 한국 필리핀 등 태평양 연안의 미 동맹국들로 편성된 다국적군이 무장 테러세력에 대한 공격의 주체가 된다.

일본이 지휘권을 갖는 미일 합동함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제한 등을 고려해 공격 역할은 맡지 않고 이지스함의 레이더 능력을 활용해 항공기 등으로부터의 테러를 경계하면서 괴선박에 대한 승선 조사훈련을 실시한다.

해상자위대 관계자는 “특별히 일본이 합동부대의 지휘권 획득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훈련에 미 항공모함이 참가하지 않아 각자의 역할을 미일간 함정 능력에 맞추어 조정했다”고 말했다. 방위청 관계자는 그러나 “미일 방위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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