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이 하이닉스 반도체와 인수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EE 타임즈’가 6일(현지시각 5일) 보도했다.애플턴 회장은 EE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론은 여전히 하이닉스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마이크론은 하이닉스 노조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하이닉스 채권단이 올 초 마이크론과의 협상 결렬 이후 하이닉스 사업분할을 위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채권단은 해외매각 입장을 고수해온 데다 최근 대규모 출자전환을 통해 하이닉스의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이어서 양측의 협상은 다시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턴 회장은 인터뷰에서 “하이닉스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에게 그 과정이 합리적으로 보일 경우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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