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는 다음 기회에...”7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린 4개 구장 관중들은 대다수 태극 전사의 결장에도 불구, 열광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K-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그들의 쌓인 피로를 잘 알고 있기에 애써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홍명보(포항)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이영표(안양) 이천수(울산) 등 한일월드컵의 주역 대부분은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월드컵 엔트리 23명중 선발 출전한 선수는 최진철(전북)과 이민성(부산) 2명에 불과했고, 송종국(부산) 최태욱(안양) 현영민(울산)은 그나마 교체멤버로 투입됐다.
태극전사들에 대한 팬들의 갈증은 부산에서 열린 아이콘스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송종국이 전반36분께 교체투입될 때 그대로 표출됐다.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고 송종국은 포르투갈의 피구를 꽁꽁 묶었던 기세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태극 전사들은 컨디션 조절이 끝나는 13일쯤 모두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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