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매매가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닥터아파트가 5일을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2주 전에 비해 매매가가 평균 0.4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2주간 상승률(0.26%)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에서는 금천구와 은평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오른 가운데 서초구(0.89%), 중랑구(0.76%), 송파구(0.65%) 등이 많이 올랐다.
용적률 제한 이후 주춤하고 있는 개포지구가 속한 강남구를 제외하면 서초구와 강동구, 송파구 등지의 재건축 단지들이 단연 강세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와 송파구 신천동 진주 등의 단지는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 함께 각각 2,500만~4,000만원, 1,000만~1,500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강동구 둔촌동 주공저층도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는 0.32% 상승에 그쳐 아직 이사철 수요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경기지역도 매매가 상승세(0.40%)가 전세가(0.24%)를 크게 앞섰다. 신도시는 매매가가 0.26% 오른 반면 전세가는 -0.01% 내렸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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