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7세 남성입니다. 조깅을 하면 무릎이 바늘로 찌르듯 아픕니다. 1년 전에도 통증을 느껴 운동을 중단했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운동을 계속 해도 되는 건지요?연골연화증 가능성…운동 중단해야
A 우선 어느 부위(앞, 뒤, 안, 바깥쪽 등)가 아프신지, 또 통증 외에 무릎이 빠지는 느낌이나,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단순한 통증만을 참고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워 달리기할 경우 흔히 생기는 연골 연화증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연골 연화증은 일명 Runner's Knee라고 불립니다. 슬개골과 대퇴골의 불완전한 조화로 인하여 발생되며, 슬개골 아래 부분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을 느끼는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상태가 더욱 악화해 슬개골의 뒷면에 있는 연골조직마저 상해를 입게 됩니다.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슬내반 상태, 즉 안짱다리일 경우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힘의 작용에 의해 슬개골이 외측으로 밀리게 됩니다.
대퇴근이 약하면 슬개골이 한 쪽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으며, 발을 지나치게 안으로 모으면 다리가 안쪽으로 휘게 돼 슬개골의 연골조직을 자극하게 됩니다.
평발이나 좌우 다리의 길이 차이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 치료는 무릎 위에 10~15분간, 혹은 피부색이 빨갛게 변할 때까지 얼음찜질을 통한 응급처치로 시작합니다.
1~2일 응급처치가 끝나면 전문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가실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후 대퇴사두근을 보강하기 위하여 점진적인 근력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관절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합니다.
김희원기자
도움말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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