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회사 월드컴의 회계 부정 사건에 대해 미 의회가 청문회를 시작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기업 투명성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하원 금융위원회는 8일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38억 달러를 부정하게 회계처리한 월드컴의 전현직 고위 경영자를 소환해 진상규명 청문회를 연다. 청문회에는 월드컴 최고경영자(CEO)였던 버나드 에버스, 현 CEO 존 시즈모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스콧 설리번 등이 출석한다.
이밖에 월드컴 회장인 버트 로버츠, 월드컴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아서 앤더슨의 파트너 멜 딕, 살로만 스미스 바니사(社)에 월드컴 투자를 권고했던 잭 그루먼 연구원도 소환될 예정이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9일 뉴욕에서 내부자 거래 방지를 위한 주식매매 즉각 공표 등을 포함해 이사회에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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