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6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5월 평창종합건설의 뇌물공여 사건 내사와 관련 울산지검 수사팀에 문의전화를 하고, 같은해 11월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줬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확보, 이번 주 중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검찰은 또 김대웅 광주고검장에 대해서도 이수동씨 사건과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할지를 검토 중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신 전 총장이 김홍업씨 측근인 김성환씨의 선처부탁을 받고 울산지검 수사팀에 사건진행을 문의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신 전 총장으로서는 단순히 문의 차원일 수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압력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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