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김홍업(金弘業)씨의 측근들인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와 김성환(金盛煥)씨에 대한 수사정보 유출과 관련,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하고 5일 출석을 통보했다.검찰 고위관계자는 “소환시기는 8일이 유력하나 신속처리 방침에 따라 6일 소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신 전 총장을 상대로 ▦지난해 1월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전 새한그룹 이재관(李在寬)씨의 불구속방침을 전했는지 ▦같은해 5월 김씨의 부탁에 따라 평창종합건설에 대한 내사처리 상황을 알려줬는지 ▦같은해 11월 ‘이용호 게이트’ 수사와 관련 이수동씨에게 조사가능성을 직접 또는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김 고검장을 통해 알려줬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고검장에 대해서는 신 전 총장을 통해 수사기밀을 전달받았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에서 수사정보를 알려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전 총장은 “검찰에서 알아서 할 것이며 조사해보면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 고검장의 측근은 “김 고검장이 6일 서울로 올라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측근은 “검찰에서 김 고검장에게 사표를 낼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지금시점에서 사표를 내면 모든 사실을 시인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김 고검장이 조사전 사표를 내지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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