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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터키 外

입력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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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희철 지음)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저자가 터키의 역사와 문화, 우리나라와의 관계, 터키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담았다.

터키는 한국전쟁에 참전한데다 최근 열린 2002 한일월드컵 3ㆍ4위전에서 우리와 맞붙음으로써 새삼 관심이 커지는 나라다.

특히 터키는 우리나라를 ‘칸카르데쉬(피로 맺어진 형제)’라 부를 정도로 우리에게 우호적이다. 터키가 자리잡은 아나톨리아반도는 세계사의 축을 이룬, 문명의 축소판.

터키의 유구한 역사와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적과 유물, 다양하게 공존하는 현재의 문화 등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리수 1만2,000원.

■빈센트가 그린 반 고흐(파스칼 보나푸 지음)

프랑스의 작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동생 테오, 여동생 빌헬미나 그리고 동료화가들에게 보낸 700통 가까운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를 모아 재구성한 고흐의 일대기.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무명작가로 살면서도 미술관 관람이나 고전미술에 대한 탐구를 끊임없이 하고 당시 미술계의 주류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았으며 4년(1886~1889년)간 거울을 응시하며 서른 점 이상의 자화상을 그린 이야기를 통해 고흐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화상 등 도판 50여점이 수록돼 그의 예술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눌와 1만4,000원.

■관우(이마이즈미 준노스케 지음)

‘삼국지연의’의 관우는 이야기 속 인물이 아니다. 말레이시아의 법정에서는 판사, 검사가 관우상 앞에서 공정을 서약한 후 재판을 시작하고 홍콩의 한 경찰서에서는 관우상 앞에 가서 사건의 조기해결을 기원한 후 출동한다.

이 책은 관우가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신처럼 받들여지는 과정을 소상히 그린다. 관우는 특히 상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저자는 ‘삼국지연의’의 “그동안 (조조에게서) 받은 금은보화를 일일이 봉해 모두 곳간에 집어넣고”라는 대목에서 이유를 찾는다.

고가의 선물을 돌려준 그를 성실하고 정직한 남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예담 1만3,000원.

■초경파티(노지은 등 글)

소녀들을 위한 초경맞이 가이드 북. 월경은 불편하고 부끄럽고 감추어야 할 게 아니라 여자임을 보여주는 자랑스런 표시다.

주인공 소녀가 초경파티 초대장을 받고 파티장소인 ‘달 여신의 신전’을 찾아 자궁성, 달거리 마을, 배란기 언덕 등을 돌아다니는 이야기.

기발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간중간에 월경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들어있다.

초경은 언제 할까, 패드는 어떻게 사용할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월경을 했을까, 갑자기 월경이 시작됐을 때 월경대가 없다면 어떻게 할까 등 아이들의 궁금증과 그 해답이 실려있다. 또문소녀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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