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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LG·현대·SK 상승세… 4위 놓고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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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LG·현대·SK 상승세… 4위 놓고 치열한 경쟁

입력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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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선두다툼보다 더 뜨거운 ‘4위 싸움’이 후반기 프로야구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각각 67게임을 소화한 8개 구단이 반환점을 돈 4일 현재 중간순위는 기아 두산 삼성이 3강을 이루는 가운데 LG 현대 SK가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3강 3중 2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선두권의 삼성 현대 두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티켓을 놓고 피말리는 4위 싸움을 이어갔던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3강구도 5월까지만 해도 삼성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기아는 지난달 15승 5패, 승률 0.750을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4일 현재 2위 두산을 3.5 경기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일부터 시작된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2위로 올라선 두산은 지난 시즌 우승의 원동력인 불펜진이 건재한데다 다승 선두 레스와 박명환이 이끄는 선발진도 안정돼있어 당분간 삼성과 2위 다툼을 계속할 것같다.

투타의 동반 부진으로 5연패에 빠지며 3위로 추락한 삼성도 전력을 가다듬기만 하면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저력을 갖고 있다.

▼4위 다툼

LG와 현대가 승률 5할로 공동 4위에 올라있고 SK가 창단이후 최다인 5연승을 달리며 1경기차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3팀 모두 최근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4위 다툼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

LG는 지난달 9연승을 포함해 13승6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4위로 뛰어올랐고 개막 초반 한동안 선두권을 유지하다 5월에 추락했던 현대도 지난달에는 11승8패로 일단 한 숨을 돌렸다.

4강 싸움의 최대 복병은 SK. 6월 들어 바닥권을 맴돌던 SK는 지난달 27일 현대전부터 연승행진(1무 포함)을 시작하며 단숨에 4위권으로 상승했다.

후반기 이슈로 떠오른 4위 싸움이 월드컵 열기에 눌렸던 프로야구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4경기 비로 취소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정규리그 4경기가 우천으로 모두 연기됐다.사직과 대전경기는 6일,수원경기는 9월25일 오후 3시에 연속경기로 치러진다.잠실경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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