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은 손사래를 치고, 잔챙이들만 덤벼든다.’8ㆍ8 보선 출마를 위해 강봉균(康奉均)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퇴한 후 정부가 후임 KDI 원장감을 찾느라 속을 태우고 있다.
공모제로 바뀐 이후 KDI 원장은 국무조정실 내 민ㆍ관 합동기구인 경제사회이사회가 응모자 중에서 뽑는 방식이다. 재정경제부는 KDI와 정책당국간의 관계 등을 감안해 가급적 비중있는 인물이 응모하기를 바라는 입장. 그러나 정권말로 후임자의 실질적 임기가 6개월 남짓하기가 십상이기 때문에 중량급 인사들은 대부분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응모 마감을 앞두고 이리 저리 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거물’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자천 타천으로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모두 마땅찮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