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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두도 이적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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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두도 이적희망

입력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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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과 피구 등 스타들이 즐비한 유럽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호나우두까지 가세한다면?한일월드컵에서 득점왕(8골)에 오르며 브라질의 우승을 견인한 호나우두(26ㆍ인터밀란)가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어 관심이다. 성사될 경우 금세기 최고의 드림팀이 출현하게 된다.

AFP와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월드컵 이후 ‘몸값 불리기’에 나선 호나우두는 최근 “인터밀란에 많은 빚을 지고 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드러난 내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연봉을 올려주지 않을 경우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소속팀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브라질 출신의 호르르투 카를루스를 통한 제안에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인터밀란측은 지난 97년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호나우두를 영입한 뒤 오랫동안 몸값을 못해 왔는데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줬으니 이제는 선수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그를 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마시모 모라티 회장은 “그는 100% 우리 팀에 머물 것이며 지금은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위해 그가 의무를 다해야 할 차례”라고 밝혔다.

소속팀과 재협상을 원하는 호나우두는 연봉 3백만 파운드(약 54억원)에 2004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레알 마드리드가 데려갈 경우 프랑스 제네딘 지단의 이적료 6,620만달러(약 794억원)를 능가할 것이 확실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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