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블라디미르 스쿠티나 지음카린은 창가에서 어둑어둑해지는 창밖을 물끄러미 내다본다. 아무도 자신과 놀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빠는 텔레비전으로 축구 중계방송을 보느라 바쁘고 오빠는 카린과 놀 시간이 없다며 밖으로 나간다.
엄마는 다림질을 하면서 케이크가 탈까 봐 오븐만 쳐다본다. 시간에 대해 묻는 카린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은 홰홰 고개를 내저으며 바쁘다고만 할 뿐이다.
‘시간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는 시간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한 꼬마 소녀의 호기심에 답해주는 그림책이다.
작가 블라디미르 스쿠티나는 시계탑을 관리하는 할아버지의 입을 빌려 친절하게 시간에 대해 설명해준다.
“전깃불, 자동차, 전철… 저런 것들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단다. 시간은 가끔 구두쇠처럼 굴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작가 스쿠티나는 1931년 체코 프라하 생으로 많은 소설과 희곡 시나리오를 남겼다. 그림을 그린 마리 호세 사크르는 1946년 벨기에 생.
둥근 곡선과 밝고 따뜻한 색상을 많이 써 어린이 독자들이 차분하게 시간에 대해 생각할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이종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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