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리그 3연패(連覇)에 도전하는 신세계가 상큼한 첫 승을 따냈다.신세계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이언주의 폭발적인 3점포(19점ㆍ3점슛 5개)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64_6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경기는 국민은행이 쫓아가면 신세계가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신세계의 3점포 대 국민은행의 속공 대결로 일진일퇴 양상으로 전개된 경기서 신세계는 막판 정선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국민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신세계는 전반 국내 최고 센터 정선민(185㎝)의 중거리슛이 난조를 보이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이언주의 3점포를 앞세워 한발짝 앞서 나갔다.
신세계는 1쿼터서 이언주(9점)가 3점포 3개를 터트리는 활약으로 김지윤(4점)과 사어(5점)가 분전한 국민은행에 18_15로 앞섰다.
신세계는 2쿼터 중반 25_21로 앞섰지만 국민은행의 신정자와 김지윤에게 잇달아 4점을 내주며 25_25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언주가 골밑 득점에 이은 3점포를 터트려 30_27로 전반을 끝냈다. 신세계 정선민은 전반에만 9개의 야투를 던져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였다.
신세계는 3쿼터 들어 정선민의 공격이 살아나며 연속 4득점, 34_29로 달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김지윤의 골밑 돌파와 홍정애의 훅슛이 림을 가르면서 4분42초를 남겨놓고 34_39로 오히려 역전당했다.
이언주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선 신세계는 마리아의 골밑 득점과 종료직전 장선형이 연속 4점을 추가, 47_44로 앞선채 4쿼터를 맞았다.
신세계는 4쿼터 들어 정선민의 미들슛과 이언주의 레이업슛으로 51_45로 달아난 뒤 6분24초를 남겨놓고 장선형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적중시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4쿼터서만 8점을 넣으며 이름값을 한 정선민(14점)은 어시스트 3개를 추가, 처음으로 통산 어시스트 600개 고지에 올랐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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